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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노조, 본사 앞 결의대회..."자회사 구조조정 방관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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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에듀 '아이엠스쿨' 종료 후 전환배치 합격률 20%...희망퇴직 통보노조 "협의 약속 다음 날 해고 통보 기만"...엔씨·넷마블 노조 연대

4일 화섬식품노조 NHN지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플레이뮤지엄 앞에서 'NHN 그룹사 고용안정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호정 기자]
4일 화섬식품노조 NHN지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플레이뮤지엄 앞에서 'NHN 그룹사 고용안정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식품노조) NHN지회가 NHN 판교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그룹사 전반에 걸친 고용불안, 본사의 책임 회피를 규탄했다.
4일 화섬식품노조 NHN지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플레이뮤지엄 앞에서 'NHN 그룹사 고용안정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에 따르면 NHN은 2023년 말부터 사업 종료, 권고사직, 집단 전환배치를 반복해 왔다. 자회사 NHN Edu의 '아이엠스쿨' 서비스는 2025년 10월 종료가 공표됐으며, 이후 전환배치를 진행했으나 합격률은 20% 내외에 그쳤다. 이후 이날부터 사실상의 해고 수순이 진행됐다. NHN 본사에서도 NSC, NOW 개발팀 등 사업 종료 부서 소속 70여명의 노동자가 신규 채용에 준하는 전환배치 절차를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지난달 26일~27일 사이 벌어진 사측의 행위를 명백한 기만으로 규정했다. 26일 임금교섭에서 NHN Edu 측은 NHN, NHN Edu,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3자 고용안정 협의체 구성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하루 뒤인 27일 아이엠스쿨 서비스 노동자들에게 희망퇴직을 통보하고 근로자 대표에게 경영상 인원 조정 협의 공문을 발송했다는게 노조 측 설명이다.
이동교 NHN지회장은 "앞에서는 협상하자고 손을 내밀고, 뒤에서는 정리해고의 칼날을 휘두르는 이 행태는 노동조합에 대한 기만을 넘어 성실히 일해 온 노동자 전체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단체협약에 명시된 3개월 이내 전환배치 완료 규정을 어기고 한 달여 만에 권고사직을 통보한 점을 들어 "노사가 합의한 협약을 사측이 일방적으로 짓밟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84% 지분을 보유한 실질적 모기업인 NHN이 법인 분리를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영준 수도권지부장은 "사업을 줄일 때는 권한이 있고, 인력을 정리할 때는 영향력이 있으면서, 정작 고용 안정의 책임을 묻는 순간에는 직접 사용자가 아니라며 뒤로 숨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집회에는 한컴지회, 넷마블지회, 엔씨소프트지회 등 IT업계 복수의 노조가 연대했다.
이해미 넷마블지회장은 "전환배치, 대기발령, 조직개편이라는 이름을 쓰지만 실제로는 인원을 줄이기 위한 흐름으로 작동하는 '조용한 구조조정'이 IT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가람 NC소프트지회장 역시 특정 제품 라인의 부진을 이유로 직원을 내모는 판교의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노조는 ▲NHN Edu의 즉각적인 정리해고 예고 철회, 희망퇴직 철회 ▲NHN 본사의 3자 고용안정 협의체 직접 참여 ▲실질적 해고 회피 노력 이행 ▲단체협약 준수 ▲해고 없는 사업 재편, 전면적 고용 보장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NHN 측은 "NHN에듀는 누적된 영업적자와 교육 플랫폼 시장의 성장 한계로 서비스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NHN에듀는 인력조정 과정에서 구성원과 충실히 소통하며 정해진 법규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